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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기적

2008/06/15 08:19 | Posted by 엠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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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암에 걸려 죽을 확률, 길가다 차에 치어 죽을 확률, 확률로만 보면 당장 죽어도 이상할게 없을 것같지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란 생각을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 올해 초 한국에 잠시 들어가기 전 일본에 하루동안 오버스테이를 했는데. 거기서 예전에 스터디에 함께 참여 했던 누나들과 함께 하루동안 동경 시내를 돌아다니는 동안,. 얼마전에 일어났던 엽기적인 자살 사건에 대해서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동경에서 한 여성이 자살을 위해 한 백화점 옥상에서 뛰어 내렸고. 앳굿게도 밑에 지나가던 한 남성과 충돌해 둘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더군요. 더군다나 그 남자는 평소에는 그 백화점에 갈 일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나게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는 군요. 이젠 높은 빌딩밑을 지나갈 때는 위에서 사람 떨어지는지 확인하면서 걸어야겠습니다.ㅡㅡ;;
  • 이건 따끈한 뉴스입니다. 몇 일 전 일본(또 일본이네...) 아키하바라에서 한 남성이 일본도를 휘둘러서 7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죠. 이건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타까운 건 이 남자가 일본에 2ch이라는 커뮤니티에 일주일 전에 예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ch이라는 동네가 워낙에 신빙성없는 글이 올라오는 곳이라 경찰은 확증없이는 움직일 수 없어 막을 수 없었던 것같습니다.
  • 언제나 사고는 갑작스럽습니다. 저희 큰 집에 큰아버지는 비오는 날 낚시 하러가셨다가 발을 헛딪어서 돌아가셨죠. 주변사람의 죽음은 처음 접한 때라, 죽음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 사고 이야기 하나 더, 작년에 호주에 온지 몇주 후, 같은 랭귀지 스쿨을 졸업한 한 한국인 학생의 영결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왔다가 벙소니차에 치여서 뇌사상태에 빠져있다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오시고 결국은 생명유지장치를 떼기로 했다더군요. 대부분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와있다는 동질감때문인지 열결식은 엄숙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한국으로 국제전화가 왔습니다.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인데 저의 다른 친한 친구와도 알고 지내는 사이라서 일부러 전화를 해준 겁니다. 뇌종양때문에 수술을 했다고 하더군요. 바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걱정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했지만, 중간중간 말을 더듬더군요. 하지만 제가 한국에 들어갔을 쯤엔 방사선 치료도 끝나가고 전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보였습니다. 지금생각하면 한국에 갔을 때 유학준비와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바빠서, 더 자주 찾아가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얼마전에 전화해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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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사고, 질병... 사람은 참 약한 존재입니다. 생각해보면 태초부터 사람은 기적과 같은 확률을 뚫고 태어났고 기적과 같은 확률를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건 기적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기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매사에 조심하면서 살아가는 건 올바른 마음가짐이지만 자신이 언제 죽을 지 생각하면서 불안해 하며 사는 건 바보짓입니다. 지금까지도 말도 안되는 확률을 뛰어넘으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어보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그레이 아나토미란 데디컬 드라마를 보고 있다가, 이런 생각이 들기에 한번 글로 옮겨봤습다.

오랜만에 생각을 담은 글을 쓰려니 힘들군요, 끝도 매끄럽지 못하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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