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2 - [일상 & 생각/호주] - 호주 워홀분들 일 하실 때 중국인 밑은 피하세요.
지난 글을 읽으셔야 이해 가능합니다. 위 링크를 통해서 읽으시길...
지난 주 일요일에 이어 이번 주 일요일도 힘들었습니다. 월요일에 하루 쉬고 40시간을 다시 달렸으니, 게다가 이번 주는 매니저 입 막으려고 미친 듯이 일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온 몸 근육통에 손가락의 마디마디가 쑤시는군요. 뭐 일단 오늘과 수요일 2일의 쉬는 날을 받았습니다. 그 상황을 지금부터 적고자 합니다.
토요일 11시 반, 다음 날인 일요일도 9시간정도의 일을 해야 될 것이 명백한 사실 앞에, 언제 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일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돌렸죠 평소에 잘 연락 안 하던 사람까지 포함해서, 한 명이 낚이더군요.(정말 이건 낚시입니다. 이 혼란스러운 곳에 한 명 더 피해자를 만들어 넣는 일이지요.) 하고 있는 일이 시급이 6불...중국인도 7불은 주던데 도데체 어디서 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긴 일은 힘들지만 시급은 9불 나중엔 10불이야 하고, 지금 하고 있던 일 때려치우고 오라고 꼬셨습니다. 알았다고 일단 내일 일하러 가니 그만둔다고 말하고 나서 다시 연락 주겠다고, 제대로 낚았습니다. 낚았다곤 하지만 6불의 시렁에서 구해준 것이기도 하니 마음도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 낚은 것 보다는 편하고.
아무튼 날이 바뀌어 일요일, 점심 일 가기 전에 연락을 했습니다. 어떻게 됬는지 확인 차, 대답은 못 그만 둔다는 겁니다. 2주 분의 급료가 묶여 있는 상태고 2달 일해야 받을 수 있답니다. 그 때부터 아 오늘이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 때부터 지난 주 일한 돈 받아서 도피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일단 점심 일을 하고 평소에는 점심 때 주던데 오늘은 안 주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오너한데 이야기 하랍니다. 아놔 매니저하고도 말하기 싫은데 생긴 것부터 갑갑해 보이는 오너하고 이야기 하라니...일단 후퇴, 근처의 쇼핑몰에 쇼파에 쉬러갔습니다. 저녁 일 시작 시간까지 1시간정도 밖에 없어던 지라 집이 가까운 동료 녀석도 같이 갔습니다. 둘이서 불평을 이야기 하던 중...지난 주에는 호응이 없어던 녀석인데 이번 주는 저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호응이 있더군요. 같이 가서 말하기로 했습니다. 가서 매니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컨플레인, 그에 대한 매니저의 대답, 자기는 스탭이 많으니까 맘대로 쉬라고..... 드디어 막장의 막이 오르기 시작한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쪽은 둘 다 안 되면 오늘이 막날이라고 다짐하고 간 터라 겁이 없었으니..... 전 2일 부르고, 동료 녀석도 평소보다 2타임을 더 뺐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화요일 런치가 추가된 쉬프트표를 받았었습니다.시간으로 따지만 45시간짜리. 물론 지금은 월,수가 뚤린 그렇게 갑갑하지 않은 35시간짜리 쉬프트가 됬지만...
덕분에 오늘 이렇게 쉬고 있습니다. 이제 레스토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 밖입니다. 솔직히 정규 멤버끼리 안 하면 더 힘들어지는 건 알지만, 쉬어야겠습니다. 다음 주는 대충 계산해서 35시간 정도 되겠더군요. 화요일이 풀타임이라 이 건 별로 시간은 안 줄었지만, 이건 (제 마음 속에서)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자꾸 사이가 벌어지는 쪽으로 가는 듯해서 쫌 걱정입니다만, 그런 걱정은 오늘이 쉬는 날이라는 걸 생각하면 싹 사라져버리는 건 왜 일까요.....게다가 내일 하루 일하고 나면 다시 쉬는 날!! 9시간짜리 풀타임도 쉬는 날 뒤에는 무섭지 않습니다. 하하. 빨리 사람 구하던지 해야지... 말도 안 통하는 중국인 아줌마랑 일하려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아무튼 점점 막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상.

상관없는 사진 한장.제목은 "막장으로 가자?"